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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재 수우동 솔직후기 (예약법, 웨이팅시간)

트윌리 2023. 1. 12.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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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유명한 협재 수우동에 다녀왔다.

 

[영업시간]

월, 수, 목, 금, 토, 일 10:30 - 17:00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

[주차]

가게 앞 주차장 보유

협재수우동은 이름맹키루

당연히 협재수우동이니

제주의 서쪽 협재쪽에 위치해있다.

웨이팅이 늘 있는 곳이라 하여 극악하려나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면 다행히 그 정도는 아니었다.

물론 유명 맛집답게 평일임에도

근처 가자마자 가게 앞에 사람이 꽤 있길래 조금 긴장하긴 했으나 가까이 가서 보니 보통

1. 웨이팅 리스트에 이름을 적고 떠나시는 분들이거나

2. 곧 입장할 사람들이 잠시 가게 앞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들이었다.

 

가게 문 앞에 종이가 하나 있는데

'20분 간격으로 타임테이블'이 있어

원하는 시간대에 [이름/전화번호/주문할 메뉴]를 적고 가면 된다.

(웨이팅 리스트는 이름이랑 전화번호를 적는거라 사진은 따로 못찍음 주의,,,^^)

예를 들면 종이에

10시 타임 (10시~10시 20분 입장)

10시 20분 타임 (10시 20분~10시 40분 입장)

10시 40분 타임 (10시 40분~11시 입장)

이런식으로 타임테이블 표가 있는데

각 타임 당 이름을 쓸 수 있는 빈칸 표가 4칸이 있어서

거기에 개인정보와 주문할 메뉴를 적고 가면 되는 시스템!

(칸이 4칸인걸 보니 각 타임 당 4팀을 받는 듯)

 

나는 첫 방문이라 수우동 대표 메뉴만 조지러 갔기에

핑거 돈가스 정식 (15,500원)

자작냉우동 (12,500원)

고로케 (2조각) (5,500원)

요렇게 3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아, 참고로 면추가나 사리추가 이런건 따로 없다.

그러니 혹시 나는 면을 많이 먹는 편이다~ 하시는 분들은 대기표 작성할 때 메뉴 적는 칸에

(면 많이 주세요) 이런 식으로 쓰면 조금 더 준다고 하니 참고!

(*물론 얼마나 더 주시는지는 알 수 없음 주의)

평일 오전 11시 넘어 도착했을 때 기준으로 웨이팅 정도를 설명하자면

어느 정도 종이에 이름이 차있긴 했으나

각 타임 당 1팀 정도는 비어있는 정도였고

바로 12시 타임에 이름을 적을 수 있었다.

막 3~4시간 대기도 한다고 들어서 살짝 쫄았었는데

다행히 그 정도는 아니었다ㅎ

'오 1시간 정도 대기면 나이스한데?' 라고 생각 됨ㅋ

웨이팅은 약 한 40~45분 정도 하고 들어갔고

입장 15~20분 전에 확인차 대기 전화를 주신다.

웨이팅하면서 앞에 보이는 비양도 구경 ^^

수우동은 맛도 맛이지만

가게가 비양도를 바라보는 곳에 위치해있어 뷰로도 유명하던데

확실히 밖에서 바라본 비양도 풍경도 정말 매력적이었다.

웨이팅 후 드디어 입장! ^___^

오 확실히 뷰가 좋다!

그리고 생각보다 밖에서 본 것에 비해 가게 안이 크고

자리간의 간격이 꽤 넓어 좋았다.

뭔가 맛집이라 그래서 북적 북적할 줄 알았더니

의외로 들어가니 가게 분위기 조용해서 그 점도 꽤 좋았음!

2명이서 입장했기에 가게 안쪽에 있는 바 형태의 자리에 배정받을 수 있었고

수우동 자리는 랜덤으로 안내되는대로 앉게 되어있는데

정말 럭키하게도 딱 앉고 싶은 자리에 앉게 되어 너무 좋았다.

야호! >_<

와우 비주얼 다시 봐도 넘 좋네

나왔다 핑거 돈가스 정식!

앉고나서 음식이 바로 나오진 않고

한 10분 정도는 기다려야 주문했던 음식이 나온다.

맛있는거 앞에, 멋있는 비양도...

미쳐따

음식 비주얼도 좋고

창도 통창이라 시원하니~ 뷰도 너무 좋음.

진심 눈으로도 먹는 기분

맛은 말해 뭐해다.

돈가스는 고기가 퍽퍽하거나 질긴 맛 하나 없이

뭔가 치킨으로 따지면 순살 치킨 먹는 맛?

느끼함이 딱히 느껴지지 않는 돈까스였고

같이 나오는 우동도 맛있었다.

그치만 쬐끔 냉정하게 평가하자면

'이 돈까스 먹으러 다시 재방문할래?' 하면 재방문 하겠지만

'근데 1~2시간 웨이팅해야 하는데 그래도 기다릴래?' 하면 살~짝 애매한 맛?

 

같이 나오는 우동도 그렇고 돈까스도 그렇고

딱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그 맛있는 맛'의 범주 안에 있는 맛이라

맛있음엔 이견이 없으나

어느 정도 예상은 가능한 맛있는 맛이다~ 라고 할 수 있겠다.

한 30분 정도 웨이팅 하는거면 괜찮게 먹었다 할 수 있을 듯!?

암튼 맛도 맛인데 개인적으로 나는 저 귤 플레이팅이 맘에 들었다. ㅋㅋ

저 귤 단면이 색감이랑 모양이 예뻐서 그런가

자칫 그냥 평범할 수 있는 돈가스 플레이팅인데

저 귤 하나가 제주 느낌을 확 살려주는 듯 했다.

다음은 수우동 대표 메뉴 자작냉우동!

그리고 고로케 2피스가 나왔다.

이 집 뷰도 뷰고 맛도 맛인데 플레이팅 맛집이네.

고로케도 정갈하구 뭔가 우동에 저렇게 튀김 올려둔 것도 예뻤음.

원래도 요런 일식, 면류를 좋아하는 편이구

수요미식회에 나왔다 그래서 조금 기대하긴 했는데

이 자작냉우동은 확실히! 웨이팅하고 먹을 가치가 있는 맛이다.

보통 기대하면 실망도 큰데 요건 기대를 충족시켜나 혹은 그 이상의 맛이었음.

냉우동을 자주 먹는 편은 아니라 비교군이 많진 않지만

오히려 그냥 이것만 먹어봤을 때도

요 음식은 확실히 맛있는 맛이라 느껴졌다.

요 냉우동의 핵심은 아무래도 면인 것 같은데

면의 겉은 부들부들, 야들야들 하면서도

면의 중앙부?라고 해야하나

암튼 면을 끊어서 씹어야하는 그 중앙부는 쫄깃 탱탱한 식감이라 매우 신기했다.

냉우동 국물도 너무 짜지 않고 간이 딱 맞아서 좋았음.

아! 그리고 무엇보다 저 어묵튀김이 진짜 존맛이었다.

혹시 고로케 추가 안할거면

어묵튀김은 하나 더 추가하라고 권하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고 예상 외로 냉우동과 궁합이 좋았다.

고로케는 안에 감자 으깬게 들어가있는데

고로케 속이 꽉 차있어서 한 알 한 알 자체가 굉장히 무거운 편이었다.

근데 소신 발언 하자면 2피스에 5,500원은 솔직히ㅜ

좀 비싸다고 생각 들었음.

물론 맛은 있었고

다시 간다면 냉우동 시키면서 재주문 할 것 같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아무리 관광지 프리미엄이라 해도 사이드 메뉴치고 쫌 비싼감은 있다 생각되어

4천원 정도만 되도 딱 좋았겠다 싶다.

계란은 먹다 중간에 터트려서 같이 소스와 면에 버무려 먹었는데

두번 말해 뭐하나,,,

계란 터트리든 안터트리든 맛있었구

이런 양념되있는 면류는 보통 먹다가 중간에 질릴 수도 있는데 이건 한 그릇 끝까지 비울 때까지 맛있는 맛이었다.

서울 돌아와서도 냉우동 생각이 나서

다른 곳에서도 먹어봤는데

맛있긴 하지만 간이 살짝 밍밍하니 여기만 못하고요...?

암튼 자작냉우동 먹으러 수우동은 또 올 가치가 있다 생각들고, 이 메뉴라면 또 다시 1시간 웨이팅 할 수 있겠다 싶다.

다시 생각나는 맛이라 수우동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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