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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생활

한남동 솔솥 솔직 후기

트윌리 2023. 1. 2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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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남동에 위치한 솔솥에 다녀왔다.

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곳인데 드디어 와봤넹?

솥솥인줄 알았지만 알고보니 정확한 명칭은 '솔솥'!

아마 '솔'이랑 '솥'이랑 비슷하게 보여서

솥솥으로 알고있는 사람 많을 것 같다ㅋㅋ(는 나)

 

[영업시간]

매일 오전 11:30~오후 9시

(오후 3~5시 브레이크타임)

대체 어디야 어디야 하면서 찾아왔는데

살짝 반지하?

같은 곳에 가게가 위치해있었다.

한남동 아우프글렛 옆 쪽에 위치해있으니

찾는건 어렵지 않았는데

우리가 못본건지 가게 앞에 솔솥이라고 정확히 크게 적혀있는 간판이 없었어서

처음엔 '여기가 맞나...?' 했음.

가게 창문도 풀로 가려져 있고 해서ㅋㅋ

처음엔 여기가 다른 밥집인 줄 알았다.

 

평일 한... 5시 좀 넘어서 왔는데도 들어가니 사람이 바글바글해요?

나름 저녁시간 치곤 이른 시간인데도 사람이 많았다.

혹시 웨이팅 하려나 싶었는데

다행히 한 자리 있어서 웨이팅은 하지 않고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팁...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작고 소소하지만

가게 앞에 사람 많다고 무작정 웨이팅 하지 말고

혹시 안에 빈 자리 있을 수도 있으니 가게 먼저 들어가서 물어보는걸 추천드림당.

홍콩 영화가 생각나는... 가게 입구에 있는 수족관.

자리가 좁은 편이던데 이거 수족관 없애면 좀 더 공간이 넓어지지 않을까?

라고 잠시 생각한... 나는 찌든 현대인이었다.

메뉴판을 보니 솥밥 종류는 여러가지였다.

뭐가 메인인지는 모르겠으나

딱 봐도 맨 첫 번째 있는 '스테이크 솥밥'이 제일 유명해보이고 비주얼도 좋길래

일단 그걸 하나 주문했고

그와 함께 '전복 솥밥''꼬막 솥밥' 이렇게 총 3가지 메뉴를 주문하...려고 했으나!

 

우리는 배가 많이 고팠으므로ㅎ

'연어 사시미'까지 주문해

총 4가지 메뉴를 주문했다.

[주문 메뉴]

스테이크 솥밥 16,000원

전복 솥밥 16,000원

꼬막 솥밥 14,000원

연어 사시미 8,500원

솔솥 솥밥 먹는 법은 흔히 돌솥밥집 가서 먹는 방법과 동일하다.

1. 솥에 있던 밥을 그릇에 덜어두고

2. 솥에 온수를 부어 뚜껑을 닫아 둔 후 식사 시작!

3. 시간이 지난 뒤 닫아둔 뚜껑을 열고 누룽지도 먹으면 끝!

이렇게 솥밥과 큰 빈 그릇이 하나 나오는데

저 오른쪽 빈 그릇에 밥을 덜고 식사를 하면 된다.

우측에 하얀 긴 호리병 처럼 생긴 저 병 안엔

뜨거운 물이 담겨져 있어,

밥을 빈 그릇에 다 옮기고 빈 솥에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 해먹으면 됨!

시킨 메뉴 중엔 전복 솥밥이 가장 먼저 나왔다.

전복 위에 버터가 올라간게 인상적.

솥에서 미리 버터까지 삭- 비벼주고 빈 그릇에 옮기면 된다.

전복솥밥은 그냥 솥밥만 먹으면 좀 슴슴한 맛이 들어

같이 나온 김치나 간장 소스 등등을 같이 곁들여 먹으면 간이 알맞다.

그리고 솥밥을 시키면 김도 같이 주기 때문에

김하고 싸먹으면 간도 딱 맞고 맛있었음!

다음으로 나온건 스테이크 덮밥!

스테이크 덮밥 위엔 날계란과 버터가 올라가 있어

이것도 역시 솥에서 먼저 비벼주고 빈 그릇에 옮겨주면 된다.

스테이크 덮밥은 고추냉이가 같이 나오므로

밥 한숱갈에 스테이크 한 조각 올리고~

거기에 고추냉이 조금 올려줘야 느끼함이 덜하다.

다음으로 나온건 꼬막 솥밥!

꼬막솥밥은 다른 솥밥과 다르게 미리 빨간 양념이 되어 나오는 밥이라

솥에서 섞을 필요 없고 그냥 앞접시에 덜어 비벼주면 된다.

확실히 꼬막솥밥은 양념이 되어 나오는 밥이라 그런지

스테이크 솥밥과 전복 솥밥에 비해 간이 있는 편이었다.

스테이크 솥밥과 전복 솥밥은 좀 슴슴한 편이라 사이드로 나오는 반찬하고 같이 먹어야 간이 맞는데

꼬막 솥밥은 자체적으로 간이 되어 있어서

반찬 없이 먹어도 간이 맞는다.

 

아 참고로 솥밥 종류별로 나오는 반찬 구성은

비슷한 듯 살짝 다르다.

[김치/샐러드/된장국/김/고추장같은 양념장(?)/후식 요구르트]는 솥밭을 시키면 기본 공통으로 나오는데

전복 솥밥엔 [간장 소스]가

스테이크 솥밥엔 [고추냉이/고추장아찌/스테이크 소스]가,

꼬막 솥밥엔 [고추냉이]가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사이드로 나오는 샐러드와 김치가 정말 맛있었고,

후식으로 요구르트 주시는 것도 센스있다고 느껴졌음!

또 같이 나오는 김 역시도 밥이랑 싸먹으면 궁합이 아주 좋아 구성은 꽤 괜찮다고 느꼈다.

연어 사시미는 시킨게 아깝지 않았다.

연어 자체의 두께도 두껍고, 맛도 있고, 양도 나름? 적당했던 것 같아서 사이드로 시키기 좋았던 메뉴였다.

타르타르 소스(맞나?)도 되게 양껏 나와서 연어 다 먹고도 소스가 많이 남을 정도 였다.

기대 없이 시킨 메뉴 치곤 성공적이었음!


솥밥 3개 다 먹어본 결과

솔직하게 맛만 따지고 본다면 막 '미친 맛이다!'

이 정도까진 아니고 '음~ 맛있다!' 정도?

밥 자체의 맛은 평소 먹는 솥밥에 비해 더 고소한 맛이라고 생각하면 되고,

(꼬막솥밥처럼 양념되어 나오는 것 제외하면)

메뉴가 달라도 솥밥 베이스 맛은 비슷하다고 느껴져 그냥 위에 올라가는 토핑만 다르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그래서 취향따라 고르면 될 것 같은데

평소 고기를 좋아하는 편이라면 '스테이크 솥밥'을,

느끼한거 싫고 좀 슴슴하고 고소한 맛을 좋아한다면 '전복 솥밥'을,

혹시 평소에 좀 짜게 먹거나 간 있는 걸 선호하는 편이라고 하면 '꼬막솥밥'을 추천한다.

솔직히 솥밥치고 쬐끔 비싼 감은 있는데

(가격이 한 3천원 정도만 싸면 적당할 것 같은?)

가게 분위기 좋고, 음식 비주얼 좋고, 음식도 정갈하게 나오는 편이라 인기가 있는 맛집 아닐까 싶었다.

특히 음식 간 자체가 센 편이 아니라서 부담 없이 먹기 좋아 식사 장소로 나쁘지 않았음!

한남동에 카페나 빵집은 많은데 은근~히 한식 먹을만한 곳은 없다고 생각하는 1인인지라...ㅠ 한남동서 밥 종류 땡길 때 또 올 것 같다.

재방문할 의사 있는 곳이라 솔솥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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