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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생활

제주 힙한 카페 인스밀

트윌리 2023. 1. 20. 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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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인스밀이라는 카페에 다녀왔다.

 

[영업 시간]

매일 오전 11:30~오후 6:30 (오후 6시 라스트 오더)

*설날 같은 명절은 쉬는 경우가 있어 네이버나 인스타 공지 확인 필수

https://www.instagram.com/ins_mill/

 

인스밀은 서귀포 대정쪽에 위치한 곳으로

제주 남서쪽에 위치해있어 나름(?) 애월이나 협재

뭐 요런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곳보단 비교적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 곳에 위치해있어 좋았다.

확실히 카페 근처로 오니 좀 조용한 느낌이었음.

 

들어가는 입구부터 이국적인 냄시 그 자체~

야자수와 붉은 빛의 흙이 이국적인 느낌을 정말 물씬 내주는 카페로

어딜봐도 야자수가 크게 크게 많이 많이 심어져있어서

약간 숲 같은데 들어온 느낌도 들고

무튼 굉장히 컨셉이 확실한 곳이란 생각은 들었다.

입구부터 통창으로 되있어 시원시원한 느낌.

들어가보자고?

들어가면 카페 자체의 공간은 굉장히 넓은 편인데

공간에 비해 자리가 많은 편은 아니다.

오히려 그래서 좀 빽빽한 느낌을 덜어낸 느낌?

아무튼 들어가자마 자리가 다 차있어 난감했는데

마침 딱 한 테이블이 나가시길래 냉큼 앉았다.

물론 야외랑 카페 2층에도 자리가 있긴 한데

겨울이라 추워서 야외는 절대 앉아있을 수 없었다...ㅠ

아무래도 야외 좌석도 있어선지 실내 좌석이 그렇게 많은 편은 아니었는데 겨울에 와서 그른가 고건 좀 아쉬웠음.

확실히 뷰가 특징인 곳이라 겨울보단 여름에 오면 야외 뷰를 즐기기에 좀 더 좋을 것 같단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사람들이 꽤 있어서 자리 사진을 못찍었는데 여기 자리 배치가 굉장히 독특하다...!

좀 신선하다 느꼈을 정도로 ㅋㅋ

흔히 카페라 하면 테이블이 있고 서로 마주보게 의자 하나씩 배치해두는게 일반적인데, 여긴 그렇지 않다.

카페 들어오는 입구 기준으로 왼편에 통창이 하나 크게 있는데 모두가 앉으면 그 통창을 바라보는 방향으로 되있음 ㅋㅋ 한 마디로 모두 앉아있는 방향이 같다.

그 모습을 카페 밖에서 바라보면 이런 모습이다ㅋㅋ

사진을 좀 멀리서 찍어 잘 안보이긴 하는데

저 유리창을 자세히 보면 모두가 일렬로 앉아 한 방향을 바라보고 있음 ㅎㅎ

카페 내부에 자 형태로 기~다란 의자가 쭉~ 한 3개 정도 나열 배치되있고, 거기에 철제 테이블이 중간 중간 하나씩 비치되있는 구조라 자리 배치가 굉장히 독특하다고 느껴졌다.

처음엔 이게 맞나? 다른 자리 없나? 했는데 그게 맞았다.

so 신선 ㅋㅋ

일단 자리부터 잡고 주문한 메뉴는 2개인데

메뉴판 보고 이름부터 독특하지만 뭔가~ 여기 시그니처같아 보이는 '보리개역' 하나와 '아메리카노' 하나를 주문했다.

보리개역 6,0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 6,000원

처음엔 '보리개역이 뭐지...?' 했는데 저런 사발에 담아주는 음료일줄이야 ㅋㅋㅋ

처음 보자마자 되게 당황했고 신선함 그 자체였다...!

음료는 픽업대에서 내가 직접 들고와야 하는 시스템인데 나무 트레이 크기가 작으면서도 은근 무겁고, 또 거기에 무슨 큰 사발 같은게 하나 올려져있으니 들고오면서 혹시라도 엎을까봐 조마조마하면서 걸어옴ㅜㅋㅋㅋㅋㅋㅋ

이게 요새 감성인건가 싶어서 들고 오는 순간 수많은 생각이 스쳐갔다.

수많은 생각이 오고간 두 번째 순간은 바로

저 보리개역을 내가 두 손으로 잡고 사발째 마시고 있을 때였다^^

완전 '여긴 어디, 나는 누구...?' 그 잡채.

내가 지금 여기서 뭐하고 있는거지? 싶은 ㅋㅋㅋㅋㅋㅋ

근데 또 어이없는건 저 보리개역 맛있다;

진짜 맛있게 먹음.

맛은 딱 달달하고 고소한 미숫가루 맛, 곡물 음료 맛 생각하면 되는데 워낙 할미입맛인지라 그런 고소+달달한거에 환장해서 너무 맛있게 먹음 ㅋㅋㅋㅎㅎ;;

심지어 얼음 녹기 전에 다 마셨는데 다 마시고 나니 쫌 아쉬울 지경...ㅋ^^ㅎ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맛 무난하니 나쁘지 않았고,

요건 약간 밍밍한 아메리카노 맛이라기 보단

쓰고 신 맛이 딱 확실하고 진하게 느껴지는 맛이었다.

근데 좀 맛이 강한 편의 커피여서

나는 얼음 좀 더 녹고 연해져서야 먹을만 했다.

그리고 커피 컵에 인스밀 카페 외관을 그려둔 듯한 작은 일러스트가 그려져 있었는데 나는 요런 디테일들이 너무 귀엽게 느껴졌다. ㅋㅋ

뭐가 작게 까맣게 있길래 '뭐지?' 했는데

자세히 보니 가게 외관 그림이었어 ㅋㅋ

이런거 별거 아닌 것 같지만

작고 소소한 포인트가 쌓여 나름의 재미요소로 느껴졌다.

아니 근데 확실히 ㅋㅋ 이렇게 정리하다 보니 느낀건데

인스밀에서 한 경험 자체가 여러모로 신선하긴 했다.

뷰 좋고 감성 있고 그런거야 둘째치고

카페에서 음료를 사발 째 들고 마시는게 처음이거니와

심지어 그게 또 맛있다는게 어이없는 포인트...^^ㅋㅋㅋ

혹시 여길 또 오게된다면 보리개역은 재주문할 것 같다.

추천 추천!

카페 2층에 올라가 바라본 뷰.

큰 나무들이 많아 정말 이국적인 느낌은 확실하게 든다.

그리고 여기 조경을 워낙 잘 해둬서 어디서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오는게 장점이었고, 꼭 사진을 안찍는다고 해도 소화시킬겸 이리저리 둘러보기 좋은 카페였다.

2층은 야외 좌석이라 하늘과 바다뷰를 보기에 더 적합하다!

딱 일몰 시간에 올라갔더니 해 지는 하늘도 정말 잘 보이고, 노을 지는 모습도 정말이지 너무 너무 예뻐서 한참을 계속 쳐다보다 갔다ㅠ 여기서 본 풍경 진짜 잊지모태!

아, 그리고 인스밀 카페 자체가 바다랑 근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카페 밖으로 나와 보는 바다 뷰도 정말 정말 멋지다.

특히 이쪽 바다는 막 해수욕하는 그런 해변은 아니라 그런지 사람도 적고 조용해, 해 떨어지는거 유유히 구경하면서~ 멍도 때리면서~ 휴식하기에 굉장히 좋은 바다였다.

개인적으로 인스밀은 카페 전반적으로 통창으로 되있고

시원 시원하게 뚫려있는 구조라

카페 안도 안이지만

바깥 뷰를 즐기기에 굉장히 좋은 카페라 생각되어

점심 먹고 오후 2시 이럴 때

아예 날씨 좋고 해가 쨍쨍할 때 오거나,

오후 5시쯤 해질 때 와서 노을 구경을 하는게

이 카페를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든다. :)

특히 이 날 또 날씨가 좋았던터라, 하늘도 맑아 일몰 풍경이 잘 보였는데 그 모습이 정말이지 멋졌다.

개인적으로 여행와서 굉장히 인상깊었던 장면 중 하나였기에 꼭 날씨 좋은날 인스밀 방문해 멋진 풍경 보며 힐링하는거 진짜 강추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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