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기록부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2 관람 솔직 후기 (+소소한 팁) 본문
지난 주말 열린
서울숲재즈페스티벌 2022에 다녀왔다.
10월 8일 토요일,
10월 9일 일요일 이렇게 양일 진행되었는데
나는 그 중에서도 9일 일요일 1일권 끊어서 다녀옴!
티켓 가격은 1일권에 8만 8천원이었으나
나는 네이버 페이로 구매해
모아둔 포인트 사용하여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했다.
결론부터 말하면...
야외 페스티벌은 날씨가 생명인데ㅜ
딱 내가 가는 날에 맞춰 비가 왔다.
흑흑...
8일은 쨍쨍 화~창이었으나
9일은... 그저 쏘 뤠이니 데이...
그 전 주부터 예보 보고 강수 확률 100%길래
주최측에서 환불을 해주려나 아님 사전 공지를 뭐라도 해주려나 기다렸는데
취소나 환불 비슷한 공지따윈 일절 없었고...
그냥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
이건 라인업 및 스케줄!
서울숲재즈페스티벌은 공연 스테이지가 총 3개인데
그 3개를 돌아다니면서 볼 수 있는 형태였다.
근데 스테이지를 돌아다니는 것 자체가
비 맞으러 가는 길이므로..ㅋㅋㅋㅋ
굳이... 돌아다니진 않았다.
막 공연장 자체가 엄~청 넓고 크고 그런건 아니고
은근 붙어있는 형태라
그냥 한 자리에 앉아있어도
스테이지마다의 공연 소리가 다 들린다.
(스테이지는 저런 식으로 가벽?으로 구분지어둔 형태다.)
공연장 입장은 1시부터지만
티케팅은 그 전부터 할 수 있다.
우린 서울숲 도착하자마자 팔찌로 교환하며
티케팅했고
입장 시간 되어서 자리 맡으러 바로 들어갔음.
이게 하나의 팁이라면 팁이겠다.
공연 시작 시간 맞춰 갈게 아니고
적어도 1~2시간 전엔 미리 도착해서
사람 덜할 때 티케팅 미리하고
입장시간에 맞춰 들어가 좋은 자리도 선점하기!
다행히 우린 좀 일찍 온 편이라
티케팅 후 간신히 파라솔 자리를 맡을 수 있었다.
(파라솔 있는 자리가 많진 않다.)
서울숲재즈페스티벌은
아무래도 서울숲 안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보니
입장하면 파라솔이 있는 좌석,
그냥 테이블 있는 좌석 등등
의자가 있어 앉아서 볼 수 있는 좌석이 몇 개 있다.
여기서 또 하나 팁이라면 팁인게
이런 자리들이 짐 놓고 움직이기에도 편하고
무엇보다 특히 이때처럼 비가 왔던 날엔
비 피하고 앉아있기에도 훨~씬 편해서
일찍 와서 입장했다면
이런 좌석 있는 자리부터 선점하는걸 추천한다.
아마 파라솔 있고 플라스틱 의자 있는 좌석은
원래 있다기 보단
페스티벌 때문에 몇 몇 개 설치해둔 것 같은데
이건 확실치 않음!
우천 소식을 듣고 사람들이 많이 취소한 것 같았다.
비가 온 것 치곤 사람이 꽤...? 있었지만
그래도 미친 듯이 많은 편은 아니었음.
그 전날엔 사람들이 와인을 많이 즐겼는지
마치 하나의 인테리어처럼?
저렇게 와인병을 모아둔 모습이 인상깊었다.
우리도 편의점에서 산 와인이랑
근처 서울숲 카페에서 빵 산거 몇 개 곁들이며
비 오는 와중에도 중간 중간 공연 즐기기ㅋㅋㅋ
(이 와중에 로와이드 소금빵 존맛이어서
나중에 또 가야겠다고 다짐)
그리고 여기서부터 솔직한 평을 하자면...
조금은~ 실망스러운 페스티벌이긴 했다.
야외 페스티벌에 당연히 비 올 수 있지!
1.
근데 예보에 그 날 강수확률 100% 정도면...
그 날 공연을 정상 진행 한다라던가
아님 어떤 경우에 환불이나 취소가 된다라는
기준 공지라도 한번 노티줬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공연을 진행 하는건지 마는건지 그 전날까지도
혼동이 왔으니까ㅠ
2.
공연 진행에 있어서도 아쉬운게 좀 있는데
비가 오는 상황에 대한 대책같은게 전혀 없어보였다.
환불이나 취소 없이 그냥 정상 진행을 한거면...
최소한 비 맞으면서 보는 관객들을 위해
예를 들어 천막이라도 좀 쳐주거나
아님 하다못해 우비라도 몇 개,
핫팩이라도 몇 개 선착순으로 서비스로 제공을 한다거나 하는 센스 있는 대책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물론 의무는 아니지만
진짜 관람하면서 파라솔 있는 자리에 앉아서
얼마나 다행이었나 이 생각뿐이었다.
이거 아니었음 비 맞으면서 절대 저녁 시간까지
공연 못보고 있었겠다 싶었음...
비바람 맞으면서 봐야하는건 관객 몫인데
너무 공연장이 날씨 좋은 날과
다름 없는(?)듯 해 보여 관객들이 더 고생인 듯 했다.
심지어 티케팅 할 때마저 천막 끄트머리에서 서서
티케팅해야 됐어서 비 맞으면서 티케팅했는데ㅠㅋㅋㅋ
천막을 좀 길게 쳐주시거나
아님 테이블을 좀 안으로 넣으시지
하는 생각이 들었음.
흑...
솔직히 일요일 공연은
날씨땜에 취소하는 경우가 많았을거고
그럼 보통 취소 수수료 감수하면서까지
취소하는 경우였을텐데ㅠ
쫌 더 주최 측의 관객에 대한 배려가 있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참고로 그 날 비는
맞아도 될 정도의 수준이 아니었구
우비 없으면 볼 수 없을 정도의 양이 었어서
(심지어 저녁엔 우산 뒤집힐 정도로 강풍 붐)
우비 값이 추가로 들었다. 하하...
3.
그리고 비 땜시 물 웅덩이가 많이 졌는데
특히 오며가며 사람들 출입이 잦은 출입구는
진흙탕이 되어 물 웅덩이가 크게 졌었다.
장화 신지 않는 이상 신발 다 더러워질 정도로?
근데 그걸 수습을 할 생각이 없어보였음...ㅜ
사람들 발 빠지는데 뭐라도 깔아둔다라거나...
하다 못해 종이박스라도 뒀으면 사람들이 그거라도 밟고 지나갈텐데
공연 거진 끝날 때까지도 그대로였다.
비 맞으면서 동시에 물 웅덩이도 피해서 다니랴
이래저래 2배로 고생하는 사람들 뿐이었음.
심지어 해도 빨리져서 날도 어두운데
저녁 시간에 출입구 바닥은 잘 보이지도 않아서
혼돈의 카오스
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그리고 일단 비가 와서 푸드 트럭 같은게 오지 않아
안주나 간식 먹는 재미가 없었따...흡
5.
또 재즈 공연인데...
볼륨이 낮아 조금만 멀어져도 잘 들리지가 않음 ㅋㅋㅋㅋㅋㅋ
이게 서울숲에서 진행된거라
주변에 소음으로 피해가
가면 안되니까 볼륨 제한이 있는건가...?
생각도 들던 ㅋㅋㅋㅋ
암튼 볼륨 자체가 너무 낮아서 ㅠㅠ
말하는 소리가 들려도 막 선명하게 들리는건 아니었다.
좋았던 점도 적어보자면
1.
자라섬보단 접근성이 좋은 위치에서 하는 공연이라
오가기가 편했다.
자라섬은 아무래도 서울에서 가기 꽤 먼 거리여서
솔직히 차가 있어도~ 없어도~ 한번 가는데
심리적, 물리적 부담이 꽤 드는데
이건 그냥 지하철이나 버스로도 갈 수 있으니
그런 접근성이 좋다는 점은 편했다.
2.
또 서울숲이 나름 관광지...(?)다 보니
근처에 편의점도 많고
카페도 많아서 뭐 사러나가기 굉장히 편리했음.
공원 화장실 역시 휴지도 있고 깨끗해서 화장실 이용은 편했다.
3.
가뜩이나 분위기 좋은 서울숲에서
재즈 공연을 들으니 분위기가 더 좋았다는 것?
비가 와서 고생은 했으나
또 어떻게 보면 비 오는 날 재즈 공연이라
운치도 있었고 기억엔 확실히 많이 남았다.
이런 것도 추억이다~ 이런 느낌? ㅋㅋ
근데 이게 또 어떻게 보면 맹점인게
서울숲 근처 그냥 걷던 사람도 공연 소리는 들리다보니
돈 주고 보는게 좀 아까운 거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들던
ㅋㅋㅋ
4.
그리고 공연장에 쓰레기통이 많이 있어서
페스티벌 치고 주변이 더럽지 않았다.
사실 아무리 야외 페스티벌이라도 주변 더러우면
보기 안좋은데 쓰레기통도 어느 정도 채워지면
중간에 가져가서 관리하는 듯 했음.
근데 페스티벌인데 휴지통 있는건... 당연한건가?
쓸게 없다 보니 이런걸 좋았던 점으로 쓰는건가...
스스로 이제는 조금 혼동이 오는 것 같기두...ㅋㅋ?!
솔직히 공연 값이 싼 편도 아니고
비가 갑자기 내린 것도 아니고
공연 전 주부터 예보에 비온다고 계속 떠있었는데ㅜ
여러모로 대비에 대한 아쉬움이 든다.
날씨 좋으면 또 다른지 모르겠는데 아무튼...
가격 대비해선 쏘쏘했어서
라인업이 엄청 끌리지 않는 이상
다음에 또 갈지는 잘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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