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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2020

8월 마무리 일상

트윌리 2020. 10. 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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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게 회사를 다니면서

블로그를 더 자주 찾아 오는 듯 하다.

컨텐츠가 더 풍부(?) 해져서 그런가?

예전엔 바빠서 한 달에 한 번 쓰기도 벅찼던 것 같은데

지금은 거의 매 주 쓴다.

 

귀여운 강얼쥐.

이 카페 마스코트다.

내가 진차루 좋아하는 짤...

퇴근하구 와서 먹은 족발~~~

족발 뒤에 폼롤러가 영 부조화스럽다.

진짜 진짜 진짜 오랜만에

엄마랑 배드민턴 치고 온 날인데

손을 보니 고무 검은색이 손에 다 묻어 있었다.

역시 사람은 살던대로 살아야 한다.

아침 출근 길에 출출해서

베이글 하나를 섭취.

이디야 베이글 잘하네.

바삭하니 맛이 괜찮았다.

점심에 먹은 자루 소바.

소바 면 양 진~짜 많은데

저 그릇?이 너무 커서 그런지

상대적으로 면 양이 되게 작아보이게 나왔다.

근처에 새로 생긴 힙한 카페도 들려줌.

여기 바닐라 라떼 맛이 괜찮다.

(다른건 안먹어봄)

집 와서 팥빙수 아이스크림에

우유 넣어 먹기~

존맛 존맛.

출근 길에 잠깐 카페를 들렸다.

인피니트 성열 밭이어서 놀랬음...

두유힐미...

이 컵홀더 들고 출근하기...

춈 민망하단 말이에욧...

이 날은 왜인지 맥날 초코콘이 갑자기 땡겨서

저녁으로 햄버거를 먹었다.

그리고 초코콘은 먹지 않았다. (?)

유느님 믿고 사본 슈퍼콘.

오 생각보다 맛있네?

그치만 내 원톱은 아직 월드콘 바닐라와

브라보콘 피스타치오 맛이다.

(원톱이라면서 두 개 말하기)

아침에 마셔주는 아아는

커피가 아니라 포션이다.

내 힐을 채워줘...

회사 동료분께서 하사해주신 당 덩어리 히히

마카롱은 사랑입니다~

비가 유난히 많이 오는 8월이다.

쨍한 날 없이

9월엔 바로 그냥 시원한 가을이 오면 좋겠다.

 

퇴근하면서 들린 성수족발.

포장해가려구 들렸는데

안에서 먹는 사람은 없구 포장 줄만 있었다.

중자 시켰는데도 4만원 ^^;

넘 비싸다 후덜덜...

그리고 주말엔

올해 첫 여름휴가이자 마지막 여름 휴가를 갔다.

다행히 이때는 비가 그치고 날씨가 꽤 좋았다.

강릉 시그니처로 자리잡은 툇마루부터 갔는데

하...^^ 문이 닫혀있었다.

확장 오픈한다구 자리를 옮기신다고 한다.

아쉽지만 다음에 꼭 먹어봐야지.

간만에 본 바다.

바다는 역시 동해 바다가 제일 이쁜 것 같다.

그나저나 바다를 보는데도 마스크를 끼고 있다니...

코로나는 대체 언제쯤 종식되려나~ 후.

이것저것 많이 먹었지만

그 중에서도 토부라는 푸딩집이 기억에 남는다.

순두부 푸딩?을 파는데

약간 제주도에 있는 우무랑 비슷한 컨셉의 푸딩집이다.

푸딩의 질감이나 패키지, 감성같은게 우무랑 비슷하구

무엇보다 맛이 있어서

한번쯤 먹어볼만한 디저트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꽤나 갑작스러운 전개이지만

이 날 나는 내가 부정적인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정확히는 내가 나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한건가 싶기도 했다.

그렇다고 한들,

적어도 그런 기운을 전파하는 사람은 되지 말아야겠다.

내 못난 감정은 내가 알아서 처리하자.

코로나 걱정 없이

마스크 걱정 없이

바다와 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그런 시대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

왜 좋았던 시절은 꼭

안좋은 상황이 와야만 그 소중함을 알 수 있는걸까.

우연히 본 글귀가 마음에 와닿는다.

문제를 꺼내서 세상 빛과 바람에 닿게 해야

썩지 않는다는 말.

나는 이제껏 빛과 바람에 닿을 상처가 아플 것 같아

그게 싫고 무서워서.

한 마디로 마주할 용기가 부족해서

그 반대의 삶을 살아왔다.

휴가다.

눈 뜨니 9시인데 그게 그렇게 좋을 수가 없다.

 

휴가지만 밀린 일들을 처리한다.

1. 옷 드라이 클리닝 맡기기

2. 끊어진 팔찌 수리 맡기기

3. 돌아오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라떼 사오기

4. 업무 카톡 처리하기...

5. 젤네일 하기

6. 동네 카페 가서 노닥거리기

 


 

이렇게 또 8월이 끝나간다.

내일이면 9월이다... ^_ㅠ

이제 1분기만 남았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헉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되었나?' 라는 생각을 했다.

남은 3개월은 과연 어떻게 채워가야 할까?

의미부여충 인간인지라

3개월이란 남은 시간 동안 뭐라도 해야할 것 같다는

내 나름의 의미를 또 부여할거다.

그렇지만 나는 안다.

남은 시간이 또 별 다른 소득없이

그저 그렇게 지나갈 것이란 걸.

허무하면서도 무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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