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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생활

나만알고싶은 춘천 카페 온이

트윌리 2022. 11. 8.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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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한테 추천 받은건지 기억은 안나지만

아무튼 지도에 저장해뒀던 카페 온이.

춘천에 갈 일이 많지는 않아 저장만 해두고 못가보다가

이번에 우연한 기회가 되어 가보게 됐다.

뚜벅이들에겐 위치가 중헌디

여긴 남춘천역과 춘천 터미널 근처라 위치마저 완벽.

근처에 왔는데 멀리서 봤을 땐 카페 비스므리 한 것도

안보여서 처음엔 여기가 맞나...? 했다.

알고보니 도로변에서 요 간판이 보이는 곳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가야 했음ㅎㅎ

근데 딱 카페 들어가는 순간 "됐다. 여기다!" 싶었다.

딱 저녁 해질 때 쯤 갔는데

그 해지는 저녁 분위기와

굉장히 잘 어우러지는 분위기의 운치있는 카페였다!!ㅠ

이런 정적인 분위기에 환장하는 나란 사람 ^^

약간 시골집 개조해놓은 것 마냥

한옥 느낌도 살짝 나는게

한국적인 느낌이 들었고

조명도 따뜻한 색감을 쓰시고

조경도 인테리어와 어우러지게 잘 해둬서

감각적이면서도 정적인 분위기가 잘 느껴졌다.

골목 따라 카페에 들어서면

요렇게 ㄱ자로 된 카페 하나가 있는데

여기가 주문을 하는 곳이고

당연히 앉아서 먹을 수 있는 좌석도 있다.

메뉴는 이렇게.

별표 쳐져 있는 메뉴들이 시그니처 인 듯 한데

기본 커피 메뉴만 있는 것이 아닌

오미자 크림 라떼 등

이 가게만의 독특한 메뉴들도 몇 몇 있어보여 좋았다.

스콘도 팔고 있었는데

단게 땡겨서 우린 쑥 인절미 크로플을 주문 ㅎㅎ

여기는 주문하는 카운터 옆 앉아서 먹는 공간인데

이쪽 공간에는 따로 단체석이 없는 듯 해

옆 쪽 공간으로 이동했다.

아까 카페에 들어서면 중간에 자갈로 된 마당?

같은 곳이 하나 있는데 여기 옆으로는

또 하나의 ㄱ자로 된 건물이 있고

여기는 주문 카운터 없이 손님들 좌석만 있는 곳이다.

이쪽 공간 테이블은 크게 3개 정도 있었다.

사람 없이 조용한 공간이 더 좋으므로

우린 음료를 받아 이쪽 공간에서 먹었다.

아, 그리고 요즘 인스타 감성의 카페가 다(?) 그렇듯

테이블이나 의자가 편하게 되있는 편은 아니었다. ^^;

의자도 의잔데 테이블이 좀 좁은 편이다.

음료만 시켰으면 괜찮았겠지만

크로플 같이 큰 디저트 시켰을 때는

트레이가 큰 편이라 쬐끔 난감했다.

4명이서 온 우리는 ㅋㅋ

처음엔 어디에 앉아야할지 조금 난감했는데

사진엔 없지만 위에서 보이는 테이블 2개 외에

6~8명 정도 앉을 수 있는 큰 테이블이 하나 있어서

다행히 거기에 앉아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우리밖에 없어서

굉~장히 편하고 조용하게 즐길 수 있었지만

조금이라도 사람이 많은 날에

단체로 오면 조금 불편한 공간일 순 있을 것 같다.

헤헤 드디어 주문한 디저트&음료 등장!

디저트로는 쑥 인절미 크로플 하나와

오미자 크림 라떼

온이 다크초코라떼

바닐라빈 라떼

엑설런트 라떼 요렇게 주문을 했다.

쑥 인절미 크로플 맛은

딱 쑥떡을 압축해서 먹는 느낌이 들었다.

맛있었음!

떡 좋아하는 할미 입맛들은 좋아할 맛 ㅎㅎ

근데 8천원이라는 가격 대비해선

크로플 크기가 꽤나 납작하니 얇고 작은 느낌이 들었다.

쬐~끔만 가격이 더 쌌거나

양이 좀 더 많았다면 만족했을 것 같다.

오미자 크림 라떼

음료 자체의 크기는 약간 작은 편이고

맨 아래에 청? 잼? 같은게 있어서 섞어 먹는 음료였다.

약간 상큼한 요거트 같은 맛이 났는데

오미자나 요거트에서 나는 상큼한 맛 좋아하는 사람들은

딱 맛있게 먹을 음료였다.

온이 다크초코라떼는 별표 쳐있길래

이 집 시그니처구나해서 기대했는데

막 생~각보다 그렇게 진하고 풍부한 초콜릿 맛이라기 보단

그냥 따뜻한 코코아 먹는 느낌이 났다.

맛있긴했는데 꽤나 무난한 정도의 핫초코였던 것 같고

많이 달지 않아 좋았다.

바닐라빈 라떼는 달긴 하지만

생~각보다 단편은 아니었고

적당히 달달해서 맛있게 잘 들어가는 맛이었다!

바닐라빈 라떼는 큰 기대 안했는데

오히려 취향 조금 보태서

난 오히려 초코보단 이게 좀 더 맛있었던 것 같기두...?

엑셀런트 라떼는 따로 먹어보진 않았는데

친구 말론 저것도 딱 그냥 라떼에 엑설런트 넣은 맛이라

달달하니 맛있었다구 한다 ㅎㅎ


맛으로만 따지면 디저트랑 음료 다 맛있었고

시그니처 메뉴와 아닌 메뉴와의 맛 차이가

그리 크지 않았어서,

여기선 그냥 시그니처 상관없이

자기 취향에 맞는 음료를 선택해서 먹으면 될 것 같다.

다른 것보다 지하철역과 터미널 근처인데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잘 위치해있어

조용한 편의 카페인게 좋았다.

또 실제로 들어갔을 때 사람도 없어서 쾌적했고,

분위기도 좋아서 잘 즐기다갈 수 있는 카페였다.

게다가 콘센트가 자리에 있어서

휴대폰 충전하기에도 편했기 때문에

나는 이 카페 증맬 추천!

오랜만에 괜찮은 카페를 발견해서 기분이 좋다.

다음에 춘천에 온다면 한번 더 들릴 의사 있는 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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