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기록부
8월 넷째주 일상 본문
퇴사 후 잘 놀고 있다.
이 날은 잠깐 한남동 들려서 그로브스토어 간 날.
결국 저번에 친구랑 본 가디건 고민하다가 이 날 질렀다.
그리고 한남동 찍고 이어서 서초동 찍어줌.
평일에 전시회가는 것 = 퇴사자 최대 혜택.
진짜 오랜만에 찾은 전시.
퇴사 후 첫 전시로 너 낙점!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사진전에 왔는데
솔직히 내가 보고 싶었던 사진은 따로 있었는데
그건 이번 전시에 없었따 ㅠㅠ
그래서 살짝 아쉬웠음.
요 사진이었는데!
굿즈 파는 곳에는 있길래 냉큼 하나 사왔다.
예전 진짜 오랜만에 오는데
괜히 기분이 새록새록했다.
친구랑 대학교 때...? 오고 거의 처음인 듯?
마트에 갔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
우영우 김밥을 빙자한
우엉우엉김밥을 팔고 있었다.
갑자기 피어싱 뚫은 곳에 염증+피가 나길래
급한대로 무서운 맘에 약국에서 염증약을 사왔다.
참고로 저거 효과 별로 없어서ㅠ
결국 병원감.
병원약이 진짜 직빵이다.
주말엔 오랜만에 본가에 왔다.
날씨 이 때 미쳐서 너무 기분 좋았음.
그나저나 여름 휘릭 가버리고 벌써 가을이라고?
좋긴 한데...
너무 중간 없잖아...
벌써 저녁에 쌀쌀하다.
집 가면 항상 푸짐하게 차려주시는
집밥이 너무 좋다.
이건 진짜 엄마 아빠의 사랑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ㅋㅋㅋ
자취생은 혼자 잘 먹지 않는 복숭아까지 집가면 야무지게 챙겨묵음.
딸 위해 물렁 복숭아 까주는 엄마 사랑해...
같은 사진 아니고 2번 먹은 사진ㅋ
이 날은 본가 간김에 동네 친구도 야무지게 만나주고 옴.
항상 만나면 어제 본 것 같은 칭구칭긔~
카페에서 서비스로 머랭쿠키 받았는데
맛있어서 꽤 놀랐다.
다음 날 아침
계란말이 해달라고 졸라서 얻어낸 엄마표 계란말이...
쓰고 보니 나 꽤나 불효녀?
본가 갔더니 안입는 치마가 있길래
이건 의류수거함에 버려줬다.
몇 년 전에 블로그에 물건 버리기 포스팅
꾸준히 한 걸 보고 갑자기 반성 + 뽐뿌가 와서...
집 가서 이것 저것 버리려고 살펴보는데
버릴대로 버려서인지 솔직히 버릴게 많이 없긴 했다.
(엄밀히 말하면 물건은 아직 많은데
최후의 것들만 남아서 지금 남아 있는 것들은 뭔가 버리질 못하겠음 ㅠㅠ)
근데 요새 물건을 너무 많이 해서... (옷 쇼핑을 너무 함)
반성은... 하고 있다.
원래 사람이란게 다 흐름이 있으니
물건 한번 샤악 버리고
다시 미니멀리스트 나로 돌아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