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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생활/2022

9월 둘째주 일상

트윌리 2022. 9. 12.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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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거덩...

벌써 9월의 중간.

일년도 이제 4개월뿐이 안남았다.

퇴사 후 떠난 남도 여행.

얘 매번 여름에 보는 것 같은데 이름을 모르겠네.

아무튼 보기만해도 참 예쁜 꽃이다.

녹차밭만 오면 마음이 평-안해짐ㅋㅋ

여름의 끝자락.

이제 장미도 거의 다 져가는구나.

여행 다녀온건 나중에 따로 모아서 포스팅해야겠다.

그래도 너무 여름 끝나가지 않을 때

휴가차 다녀와서 좋았다.

막간을 이용한 2022 버림 ㅋㅋ

본가 갔을 때 다 쓴 로션이 있길래 버려줌.

이제 서울 살이를 하면서 버리기를 꾸준히 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간간히 영수증, 다 쓴 물건 등등은

습관처럼 자리 잡아 바로 바로 버려주고 있다.

하나를 사면 하나를 버린다

정도의 실천은 어느 정도(?) 하고 있기도 하고 ㅋㅋ

(그걸 알아도 너무 많이 사서 문제지만..)

예전에 업무하면서 프린트해둔 기획안도 버려줬다.

이런 것도 나중에 보면 다 추억이라며

하나 둘 모아뒀었는데 당최 펼쳐보는 일이 잘 없음ㅋㅋㅋㅋㅋ

내년에도 안보겠다 싶어서

그냥 공간만 차지하는 듯 해 버려줬다.

그리고 추석을 맞아 할머니댁에 왔다.

할머니표 나물과 비빔밥은 진짜 최고조넘이다.

정말 정말 맛있음!!!

하나 꺼내주신 자두 마저 존맛탱.

하나도 안 시고 달았다.

캬...

시골 풍경 좋다...

왜 맨날 시골 왔을 때 사진 찍어둘 생각을 못했지?

새삼 이렇게 풍경 예쁜데였는지 몰랐네.

친척들이랑 ㅋㅋㅋ

저녁에 불꽃놀이도 했다.

아무래도 야무지게 즐기고 온 듯.

추석 당일 정말 정말 달이 밝았다.

말로는 뭐 100년 만에 가장 밝은 달?이었나

가장 큰 달이었나 그랬던 것 같은데

뭐 아무튼!

최근에 본 달 중에 정말 밝긴 했음.

소원 들어주세요 달님~! :)

돌아오는 길에 휴게소에서 산 로티번은 진짜

세상 존맛이었다.

오랜만에 먹어서 맛이 변했을거라 생각했는데

여전히 맛있었음!

그냥 길거리에서도 많이 팔아줬음 좋겠다.

ㅋㅋ 물건 정리하다가

추억팔이 1시간 하는거 국룰이쥬?

본가 가서 오랜만에 예전에 써둔 다이어리 보는데

해야할 것, 하고 싶은 것 등등

20대 초반에 써둔 나만의 버킷리스트(?) 같은게 있었다.

그 중엔 이룬 것들도 있어서

뭔가... 감회가 남달랐음.

그 당시 저걸 쓸 땐 정말 간절해라기 보단...

막연히 나중에 해보면 좋겠다~ 정도로

휘갈겨 쓴 것들인데

정말이지 몇 년 뒤에 실천을 한 것들도 있었다.

생각보다 꿈을 실현한다는건 꽤 짜릿하구나.

나 그리고 정말 대단히 이룬 것도 없고

해본 것들 없다고 생각했는데

몇 몇 달성한 것들을 보면서

그래도 조금은 열심히 살았구나 하는 맘에

약간의 뿌듯함도 느껴졌다.

생각보다 100프로 일치하게는 아니어도

어느 정도 엇비슷하게 살고는 있구나 싶었다.

그때 관심사나 지금 관심사가 크게 다르진 않은 걸 보니

사람 정말 안변하는구나 싶기도 했고.

한편으론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가는구나도 느꼈고...

그러니 더욱 하루 하루를 그냥 낭비하지 않고

뭐라도 하면서 더 알차게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하나 느낀건 (뭐 오늘 소감문 쓰는 날이니...?)

그때의 나도 지금의 나도

나를 아끼고 사랑해주자라는

메시지를 계속 내게 보내고 있었다.

그때나 지금이나 계속 같은 목표를 매번 쓰고 있다는건

아무래도 그만큼 강력하게 이뤄내야만 하는 나만의 숙제이겠지.

(덧붙여서 다이어트도 ㅋㅋㅋ)

시간은 참 빠르게 흘러가는데

굳이 나를 미워하거나

내 못난 점을 찾거나

혹은 자책하면서 살 필요가 없겠다 싶었다.

하루 하루 나 아껴주고 칭찬해주기에도 짧은 인생이라 생각든다.

 

한편으로는 한번 사는 인생인데

더 독하게 살아

더 나은 모습으로 살아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물론 온전히 나를 위해서!

지금의 나를 위해서도 그렇지만

미래의 나를 생각하니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현재의 나도 결국 과거가 되니

미래의 내가 지금을 봤을 때

후회되는 일이 없도록...

다이어리는 사실 매일은 아녀도 꾸준히는 쓰고 있는데,

이제는 저렇게 직접 필기해서 쓰는게 아녀서

그 날 그 날 기록만 하고 다시 보는 일은 잘 없다.

그런데 확실히 저렇게 오프라인물로 ㅋㅋㅋ 남겨둬야

그 때 그 감성도 확실히 살면서 뭔가 보물 보듯 보게 되는? 그런 매력이 있는 듯 하다.

다시 다이어리를 사서 써야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음.

시골 갔다오자마자 바로 속세 음식 시작.

그래요...

저는 당면 없이 못살아요...

이번 추석은 유난히 날씨도 좋고

하늘도 예뻤다.

주변을, 혹은 남을 보기 보다

모든 결정을 '나'로 비롯해서

'나'를 들여다 보는데

좀 더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쉬는 동안에도 그렇고.

내 남은 인생에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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