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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랑 생활

건대/어린이대공원역 이색데이트장소 족욕카페 화양그린 솔직후기

트윌리 2023. 12. 2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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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대와 어린이대공원역 사이에 위치한 화양그린이란 곳에 다녀왔다.

나도 검색하다 알게된 곳이고 족욕하는 곳인데 사진을 보니, '엥 여기에 이런 곳이 있었다고...?'싶을 정도로 뷰가 정말 좋길래 혹해서 다녀옴.

미리 예약하고 가면 되는데 네이버 예약을 통해서 하면 된다.

가격은 1~2인 1팀으로 쳐서 32,000원.

검색해보니 오후 5시가 일몰시간이라 시간은 그때가 좋고,

탕은 좌측/중앙/우측탕 요렇게 3개가 있는데

좌측탕이 잠실타워도 잘 보이고 가장 좋다고 하길래 오후 5시 좌측탕으로 예약했다!

(나는 나중에 알았는데...;ㅅ; 데이트팝 어플로 예약하면 2만원대 후반에 예약할 수 있는 듯 해 참고하면 좋을 듯 하다!)

 

[영업시간]

월,화,수,목,금 17:00~23:00

토,일 13:00~23:00

화양그린은 골목 안 쪽 원룸빌딩 모여있는 곳에 위치해있어서 잘 찾아와야 한다.

공지사항에 주차지원은 안된다고 써있지만, 여쭤보니 이용시간 동안은 건물 1층에 세워두면 된다고 했음!

 

(좁은 골목 안에 있기에 주차공간이 넓다거나 많지는 않으니 참고. 가능하다면 도보로 오는거 추천!)

입장하자마자 실내화로 갈아신고 몇 가지 설명을 해주시는데, 혹시 입욕제가 필요하면 여기서 말하고 들어가면 된다.

굳이 필수는 아니라고 하여 나는 따로 구매하지 않았음!

요건 이제 족욕탕!

여기 들어가기 전에 한 쪽은 발 씻는 곳이라 거기서 발을 씻고 본격적으로 족욕탕에 들어가면 된다.

앉아서 직접 물 틀고 온도 맞게 채워주면 되고, 공지사항과 메뉴판이 있어서 물 채우면서 공지사항 숙지하고~ 메뉴 뭐시킬지 본 뒤 1인 1메뉴 필수로 주문하면 된다.

참고로 물 수압이 그렇게 센 편이 아니라... 물이 너무 졸졸 나와 탕 채우는데 시간이 꽤 오래 걸려 그게 좀 불편했다ㅠ 이용시간이 입장부터 퇴장까지 1시간 30분인데 물 받는데만 체감상 10분 넘게 쓴 것 같음. 하핫...

아마 옆 탕 손님이 물 틀면 우리 탕 수압이 약해지고, 옆 탕에서 물 끄면 우리 탕 수압이 갑자기 높아지고 이런 식인 듯 했는데 예약시간보다 10분 먼저 입장 가능하니 (★다른 탕이 먼저 물 틀기 전에) 최대한 일찍 가서 그 10분 동안은 앉자마자 물 바로 틀어두는게 팁이라면 팁...!

심지어 물을 조금만 옆으로 틀면 너무 뜨거워지고, 조금만 옆으로 틀면 또 족욕하기엔 미지근한 물이라ㅠㅋㅋ 물 온도 컨트롤하는게 좀 어려웠다...!

근데 물 온도는 그럴 수 있는데, 물이 나오는 곳은 엄청 따뜻하거나 뜨겁고 수전과 먼 좌측은 또 물이 차가워서(?) 우측은 뜨겁고 좌측은 차가운... 한 마디로 물이 균일한 온도로 유지가 안되는게 좀 불편했음.

물을 계속 내 발로 우측에서->좌측으로 직접 밀어줘야 그제서야 온수가 옆으로 전달되는 느낌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물은 미리 어느 정도 온도 맞게 받아져있고, 식으면 우리가 온수만 더 보충해서 쓰는 식으로 쓰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었다!

벨이 따로 있어서 벨 누르면 점원분이 오셔서 주문을 받는 시스템이고, 주문 받으시면서 수전 사용법에 대해 설명을 해주신다.

(근데 메뉴 고르는 동안 이미 수전 사용법 익혀서 혼자서도 물 잘 틀고 받고 있었던ㅋㅋ 사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결제는 나갈 때 후불이라 편했음.

음료는 싼게 7천원이니 가격대가 싼 편은 아니었다.

이용료도 싼 편은 아닌데, 1인 1메뉴가 필수라 요건 조금 아쉬웠음ㅠ

그리고 여긴 뷰 감상하며 힐링하는데 초점이 맞춰진 컨셉의 공간이라

아무래도 카페가 메인은 아니니... 티(tea) 위주 메뉴인게 나쁘진 않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커피 메뉴가 없는건 좀 아쉬웠다.

커피 대신 뭔가 멋진 뷰에 걸맞게 ㅋㅋ 이 날 주문한 건 와인이랑 맥주같은 주류들!

일몰뷰...만큼은 정말 좋았다.

화양동에 이렇게 잠실타워 구경할 수 있는 뻥 뚤린 공간이 있었다니...!

어떻게 이런 곳에 요런 족욕할 수 있는 공간 만들 생각을 하셨을까.

암튼 결과적으로 5시 타임에 간건 잘한 선택이었다.

해가 떠있을 때부터~해가 진 밤 풍경까지 같이 볼 수 있는게 좋았고,

이 날 날씨도 좋아서 다행히 흐리지 않고 풍경이 잘 보였다.

 

여긴 뷰가 중요한 곳이다보니 비 오는 날은 좀 흐릴 것 같아서 날씨 미리 잘 확인하고 예약하는거 추천!!

그리고 예약할 때만해도 나만 예약자여서 조용하게 즐길 수 있겠다~ 싶었는데, 당일되니 좌측/중앙/우측 다 차있었다..!

여기 꽤 인기 있는 곳이었구나...?ㅋㅋ

확실히 대학가에 위치해 있다보니 보통 20대 커플들이 주로 예약해서 오는 듯 했다.

사람이 다 차는게 부담스러웠는데 다행히 이렇게 탕 사이 사이마다 발이 쳐있어서 공간 분리는 잘 되었고

생각보다 옆사람이 잘 보이지 않아서 부담스럽거나 하진 않았다.

 

아쉬운게 있었다면 창에 초가 이렇게 켜져있는데, 몇몇개는 불이 잘 들어오고 몇몇개는 불이 잘 안들어와서... 미관상으로도 사진상으로도 좀 아쉬웠다.

심지어 해가 지면 저 촛불이 더 잘보이는데 어떤건 불 들어오고 어떤건 불 안들어오는게 눈에 확 보여서 아숩..ㅠㅋㅋ

그리고 족욕하다보면 습기가 엄청 차는데 옆에 있는 창문을 열지 않으면 금세 습해져서 창문이 블러처리된 듯 뿌얘진다.

창문에 습기가 차 밖이 잘 안보이고 저 뷰를 꽤 해치길래 족욕하는 동안 창문을 계속 열어뒀었는데,

생각보다 문 연다고 습기가 빨리 빠지는게 아니어서 그게 좀 아쉬웠다.

 

그렇다고 요즘 같은 날씨에 문을 계속 열어 놓고 있자니 위에는 바람 불어서 춥고 습기는 빨리 안빠지고... 흑흑 ;ㅅ;

그래도 멋진 뷰와 함께 먹는 와인 맛은 정말 좋았달까...☆

확실히 뷰가 주는 멋과 맛이 있었음.

점원분들도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정말 친절하시고 뷰가 멋져 당시엔 잘 이용한 거 같은데 막상 후기를 쓰며 글로 정리하다보니 몇 몇 아쉬운 점이 느껴졌던 공간이긴 했다.

여긴 정말 뷰가 가장 큰 메리트라ㅋㅋ 뷰도 좋고 공간도 감각적으로 잘 꾸며두어 요즘 같은 날씨에 실내 데이트할만한 장소를 찾거나, 이색 데이트 공간, 이색 데이트 코스로서는 추천할만함!

다만 이제 '가격 값을 하나? 혹은 가격 대비 괜찮은 곳인가?'라고 생각하면 조금 애매하다.

뷰 값, 체험 값이긴 한데 이용하는 콘텐츠 대비해선 가격이 살짝 센 느낌이 있었고 차라리 요 가격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면 부가적인 서비스가 더 있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단편적인 예를 들면 족욕할 때 서비스 입욕제 같은걸 소량 제공한다거나, 주류도 판매하니 음료 주문 시 과자나 땅콩같은 주전부리를 같이 제공하는 등... 기타 부가적인 서비스가 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은 넉낌?

족욕이란 체험도 이색적이고 뷰도 좋아 신선했는데 나에겐 한번 경험해본 것으로 만족하는 곳이었다!

그래도 특별한 날이나, 데이트 코스로 한번쯤 가볼만한 곳으론 괜찮은 장소!

*내돈내산 체험 후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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